[시선뉴스]

Q. ‘파이썬 집중분석’ 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인터뷰를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프로그래밍언어에 관심이 많은 금촌고등학교 안찬용입니다. 저의 첫 앱 제작인 '파이썬 집중분석'을 보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긴장이 좀 되네요. 연락 주셔서 기쁜 마음도 있고 처음이라 조금 어색하기도하지만 열심히 인터뷰에 응하겠습니다.

Q. 반갑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요~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인데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안찬용 학생

A. 파이썬 뿐 아니라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심이 있어서 블로그에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게시하다가 청소년 꿈어플 제작소와의 만남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이지만 프로그래밍언어, 컴퓨터, IT등 분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많지 않을까’ 그리고 ‘같이 이야기하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을까?’ 고민하던 중에 소통의 장을 더 넓혀보자고 결심하고 플랫폼 형식으로 앱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파이썬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안찬용 학생의 이름을 가장 최상단에서 볼 수 있는데요. 컴퓨터 프로그래밍언어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외국에서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덕분에 뉴스와 세계정세 등에 관심이 많았고, 통계에도 관심이 많아서 빅 데이터의 분석법에 관해서 여러 시도와 접근을 해보았습니다. 빅데이터 데이터마이닝 분야에 대한 저의 관심이 효율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연구로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멘토링, 논문작업, 블로그와 앱 운영 등을 통해 파이썬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Q.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기본적으로 많으셨군요?
A. 그럼요. 사실 프로그래밍언어인 소프트웨어 이전에 컴퓨터 하드웨어 쪽에 먼저 관심이 있었습니다. 컴퓨터가 고장나거나 컴퓨터 관련하여 물어볼 일만 있으면 찾게 되는 사람있지 않나요?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그런 마이더스의 손이 저였습니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 보조 기억장치, 하드 디스크, 그래픽 조립 등등 많은 것을 물어보더라고요. 그런데 알려주는 것도, 또 알려주기 위해서 제가 따로 배우는 것도 모두 저에게 너무 재미있는 일이라서 자꾸 연구하게 되었고 결국 지금은 ‘안박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웃음)

Q. 재미있네요. 안박사님, 어플 이름이 파이썬 집중분석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특히 파이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여쭤보지 않을 수 없네요.

A. ‘Make Database Future’라는 동아리를 창설하고 빅데이터에 관한 소논문을 쓰면서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램을 연구한 것이 저의 짧다면 짧은 생애(?)에 큰 갈림길이었다고 생각해요. IF문, For문, While문을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게 되어, 통계자료를 가지고 코드를 짠 후 결과를 논문에 제시하고 저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Q. 학교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나요?

저희 학교 이과계열은 일주일에 3시간씩 정보과목 시간이 들어있습니다. 정보시간에는 엑셀 사용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언어와 관련한 이론을 접할 수 있습니다. C++등을 배울 때 많은 친구들이 어려워하지만 저는 사실 어려울 때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프로그래밍언어 코드를 짜서 실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돕는 멘토링을 주도하면서 파이썬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논문을 통해서 빅데이터와 프로그래밍 그리고 통계자료에 관하여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통계자료를 보게 되면 Excel이 아닌 파이썬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제겐 더 쉽고 재미있습니다. c++, java등등의 프로그램도 있으나 벡터 쪽의 좌표를 자세히 나타내거나 또는 명령어를 통해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 ‘파이썬’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지금은 이 프로그래밍 언어에는 나름의 전문가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Q. 최근에 많은 학생들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도 만들고 논문까지도 도전하곤 합니다. 안찬용 학생의 논문도 궁금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세요.

A. ’데이터마이닝 분야에서 도출하는 파이썬의 효용성‘이라는 논문은 Excel로 통계자료를 통계를 내는 방법은 쉽지만 만일 파이썬을 사용하게 된다면 어떻게 데이터 마이닝이 진행될까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과계열의 교실을 중심으로 설문지를 돌려 일종의 빅데이터를 만들고 분석을 진행하였고 ’점프 투 파이썬‘이라는 웹사이트와 ’Learn Python the HARD WAY’라는 책을 활용하여 코드를 만들고 통계자료에 대입을 해보았습니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 끝에 plt.show라는 코드를 쓰고 프로그램을 돌려본 결과 만족스러운 정보 적출력과 효율성에 감탄이 터져 나왔고 반년간의 연구를 논문으로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Q. 안찬용 학생이야기를 들으니 멀게만 느껴졌던 프로그래밍 언어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A. 감사합니다. [파이썬 집중분석]은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한데요. 출시되자마자 600명 정도가 다운로드를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분이라면 어떤 분이라도 환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안찬용 학생의 꿈이 궁금합니다.

A. 양심고백을 하자면 저는 얼굴이나 목소리도 ‘그 분’과 닮았고, 관심분야도 ‘그 분’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제2의 안철수라는 별명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사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철수 의원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2의 안철수’ 보다는 ‘제 1의 안찬용’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공학에서 또 다른 1인자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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