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서울 중구)] 인생에서 선택이란, 무엇을 선택하든 한 번의 결심으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우리의 선택은 삶을 희망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반면에 때론 돌이킬 수 없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연극 <아브라소>는 한 여자의 선택이 가지고 오는 삶의 균형을 볼 수 있다. 남편과 함께 출전하는 탱고 경연대회를 위해 주인공 한여인은 딸을 동생에게 맡긴 후 대회장으로 향한다. 그녀가 내린 이 한 번의 선택으로 한여인의 인생이 무너졌다. 사랑하는 남편도, 딸 한소녀도, 탱고도 사라진 그녀는 무너진 인생의 균형을 찾기 위해 애를 쓴다.
그렇게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가려는 한여인의 앞에 나타난 저승사자와 친구의 남편의 등장으로 연극은 또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거미줄처럼 얽힌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통해 삶의 내면와 외면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대사와 연기로만 이뤄지는 일반 연극과 달리 <아브라소>는 탱고안무로 표현하였는데 이 탱고 안무는 엘땅고 대표이자 각종 뮤직비디오와 드라마에서 탱고를 지도한 이인경 탱고 안무가가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연극을 준비한 주다컬쳐는 2011년 창단하여 올해에 연극 <반쪽형제>에 이어 두 번째 창작극 <아브라소>로 관객들에게 인사한다. 연극 <아브라소>는 수많은 워크샵을 통해 선별된 공연으로 ‘연극의 대중화’, ‘문화적 빈부격차해소’를 지양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열정의 춤으로 유명한 탱고로 표현한 연극이라 딱딱한 연극이 싫었던 사람이라면 한 번 시도해볼 만한 작품이다. 한 여인의 굴곡진 삶을 탱고로 표현한 참신함이 돋보인다.
■ <아브라소 Abrazo>
기 간: 2015년 9월 4일(금)~ 2015년 10월 4일(일)
장 소: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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