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서울 중구)] 인생에서 선택이란, 무엇을 선택하든 한 번의 결심으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우리의 선택은 삶을 희망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반면에 때론 돌이킬 수 없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연극 <아브라소>는 한 여자의 선택이 가지고 오는 삶의 균형을 볼 수 있다. 남편과 함께 출전하는 탱고 경연대회를 위해 주인공 한여인은 딸을 동생에게 맡긴 후 대회장으로 향한다. 그녀가 내린 이 한 번의 선택으로 한여인의 인생이 무너졌다. 사랑하는 남편도, 딸 한소녀도, 탱고도 사라진 그녀는 무너진 인생의 균형을 찾기 위해 애를 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주)주다컬쳐)

그렇게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가려는 한여인의 앞에 나타난 저승사자와 친구의 남편의 등장으로 연극은 또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거미줄처럼 얽힌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통해 삶의 내면와 외면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주)주다컬쳐)

대사와 연기로만 이뤄지는 일반 연극과 달리 <아브라소>는 탱고안무로 표현하였는데 이 탱고 안무는 엘땅고 대표이자 각종 뮤직비디오와 드라마에서 탱고를 지도한 이인경 탱고 안무가가 무대에서 선보인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주)주다컬쳐)

이번 연극을 준비한 주다컬쳐는 2011년 창단하여 올해에 연극 <반쪽형제>에 이어 두 번째 창작극 <아브라소>로 관객들에게 인사한다. 연극 <아브라소>는 수많은 워크샵을 통해 선별된 공연으로 ‘연극의 대중화’, ‘문화적 빈부격차해소’를 지양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주)주다컬쳐)

열정의 춤으로 유명한 탱고로 표현한 연극이라 딱딱한 연극이 싫었던 사람이라면 한 번 시도해볼 만한 작품이다. 한 여인의 굴곡진 삶을 탱고로 표현한 참신함이 돋보인다.

■ <아브라소 Abrazo>
기 간: 2015년 9월 4일(금)~ 2015년 10월 4일(일)
장 소: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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