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정우]

◀MC MENT▶
안녕하세요. 인사이드 김정우입니다. 마당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조선시대 마님의 명령에 따라 청소하고 있는 노비가 생각나실 겁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현대판 마당쇠라고 불릴 만한 일이 발생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아파트 경비원들의 하루. 놀랄만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 자료출처-시선뉴스DB, SBS<그것이 알고 싶다>, 픽사베이

작년 10월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분신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아파트 주민들의 경비원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였습니다. 빵을 땅에 던지고 주워 먹으라 하는 것은 물론, 청소상태가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인격모독을 했습니다. 언어폭력은 기본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큰 이슈가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얼마 전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는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은 경비원에게 시말서와 반성문을 쓰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경비원은 일을 계속 하기위해 반성문을 썼지만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시 써 올 것을 요구 했습니다. 결국 경비원은 일을 그만 둬야 했지요. 배울 만큼 배웠다는 성인이... 알만큼 안 다는 사람들의 행동이라 더욱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자료출처-시선뉴스DB, MBC뉴스, SBS<그것이 알고 싶다>, 픽사베이

은퇴 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직업 중 하나가 바로 ‘경비원’이라고 합니다. 미래 나의 아버지가, 나의 남편이 그리고 내가 그 자리에 있다면, 그렇게 대할 수 있었을까요? 땅콩과자를 마음에 들지 않게 가져다 줬다고 비행기를 회항하는 것만 갑질이 아닙니다. 고용 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해고하는 것만이 갑질이 아닙니다. 혹시 다른사람들의 갑질에만 손가락질 하고 있지는 않나요? 끝이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의 갑질 전쟁. 그 어떤 전쟁보다 오래갈 것 같습니다. 인사이드 브리핑이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