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우사인 볼트(29ㆍ자메이카)가 남자 2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사인 볼트는 27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5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볼트는 출발 반응속도 0.147로 1m 85의 게이틀린(0.161)에 앞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큰 키 때문에 곡선구간을 돌면서 간발의 차로 선두를 뺏겼다.

▲ 우사인 볼트(29ㆍ자메이카)가 남자 2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출처/MBC)

그러나 직선구간으로 접어들면서 볼트는 120m 지점에서 게이틀린을 제친 뒤 무섭게 가속도를 붙이며 여유 있게 1위로 골인했다.

우승 직후 트랙에 키스한 뒤 자신이 신고 달린 푸마 운동화를 벗어 취재진 앞에 내보이며 엄지손가락을 세운 볼트는 곧바로 관중석에서 건네준 자메이카 국기를 몸에 감고 기쁨을 만끽했다. 특유의 활시위 당기기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다.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남자 200m 은메달을 따내며 정상권에 진입한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09년 베를린 대회, 2011년 대구 대회, 2012년 런던올림픽, 2013년 모스크바 대회, 2015년 베이징 대회 정상에도 올랐다.

한편 이날 육상대회 2위는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가 차지했다. 19초74로 볼트에 0.19초 차이로 은메달에 그쳤다. 남아공의 아나소 조보드와나는 국가 신기록인 19초87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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