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를 두고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화의 문을 열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사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를 두고 발언했다.(출처/청와대 페이스북)

박 대통령은 "정부와 군을 믿고 큰 동요나 혼란없이 차분하게 일상생활에 임해주신 국민의 단합되고 성숙한 대응이 당국자 접촉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이 앞으로 남북간 신뢰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남북 고위급 접촉 진행 상황과 관련, "그동안 북한의 지뢰도발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각종 도발로 끊임없이 우리 국민의 안위가 위협받아 왔다"며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끌고 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에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향후 과제에 대해선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이번에 남북이 합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후속회담 등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돼서 남북간에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0시 55분께 극적으로 타결됐다. 1차 협상은 10시간, 2차 협상은 34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이뤄졌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