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인턴]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였다. 그 시작은 대한민국 국민 8,150명의 지장을 찍어 만든 대형 태극기를 서울의 관문인 양재 IC 부근 국기 게양대에 게양하는 것이다.

태극기에 찍힌 지장은 안중근 의사의 단지 동맹 상징인 왼손 약지 지장으로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참여하여 하나 된 대한민국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서경덕 교수는 그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독도의 낡은 대형 태극기 재정비와 ‘태극기 올바르게 그리기’ 동영상 게재 등 올해 초부터 기획한 광복절 70주년 맞이 대한민국 태극기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 서경덕 교수는 뉴욕타임즈 독도광고를 비롯하여 비빔밥 광고, 동해 표기 바로잡기 캠페인 등 다양한 대한민국 홍보활동을 하는 홍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서경덕 페이스북)

자타 공인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언제부터 대한민국 홍보에 관심이 있었던 것일까?

그가 대한민국을 홍보하려고 마음먹었던 시기는 1996년 유럽여행을 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2002년 월드컵 유치가 결정 났던 시점이었지만 유럽 여행을 다니던 서경덕 교수는 자신을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생각하고 심지어는 한국이 일본어를 쓴다고 오해하는 외국인들이 많은 것을 보며 대한민국의 인지도가 낮은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러다 매년 8월 15일이 되면 한국 배낭여행객들이 파리 에펠탑에 모인다는 소식을 듣고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서경덕 교수는 유럽 전역을 돌며 한국 여행객들에게 8월 15일에 에펠탑에 모이자며 홍보를 하였고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애국가와 만세 삼창, 아리랑을 부르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를 계기로 서경덕 교수는 제대로 된 대한민국 홍보를 결심하고 2005년 본격적으로 독도 홍보를 시작했다. 당시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나서자 서경덕 교수는 객관적인 자료를 모아 세계 여론을 환기시키자는 목적으로 홍보 방향을 정했다. 그리고 가장 영향력 있고 신뢰받는 언론이었던 뉴욕타임스를 선택하여 1/6 크기의 박스 광고를 계획했다.

▲ 서경덕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처음으로 게재한 독도광고 (출처/뉴욕타임스)

2005년 7월 27일, 광고가 게재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광고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덮어주는 비닐에 인쇄하고 싶다는 현지 교민을 비롯하여 각국의 교민들이 돈을 걷어 그 나라의 유력 일간지에 똑같은 광고를 내는 광고 릴레이가 이어졌다.

2008년에는 가수 김장훈의 지원 아래 뉴욕타임스에 독도 전면광고를 내게 되었다. 이어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캠페인을 시작해 '워싱턴 포스트의 실수', '뉴욕타임스의 실수', '월스트리트 저널의 실수'등 연속 3번에 걸쳐 '실수' 시리즈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 이후로 일부 언론에서 일본해와 동해를 병행 표기하며 성과를 얻기도 했다.

▲ 서경덕 교수의 홍보활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출처/서경덕 페이스북)

서경덕 교수의 홍보는 국가보다 강한 개인의 힘을 보여줬다. 그동안 국가가 안일하게 대처했던 독도문제를 세계가 주목하게 하였으며 지금까지 일본해로 단일 표기되었던 각종 문헌과 기사에 병행 표기를 이끌어 낸 점 등 이 모든 것이 국가의 지원 없이 이뤄졌다.

그가 실행한 홍보에는 대가 없이 그를 도와준 많은 광고 전문가들과 그의 뜻을 지지하여 십시일반 작은 힘을 보태주었던 국민들의 지원이 있었다.

서경덕 교수가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홍보는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하지만 서경덕 교수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세계 속의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좀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서경덕 교수 개인과 국민의 힘뿐 아니라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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