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최고지도자가 지난 2월 숨진 것으로 확인된 미국 여성 인질을 포함해 다수의 여성을 성 노예로 삼아 학대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됐다.

미 첩보 당국은 이에 대해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시리아에 있는 은신처에서 납치된 여성을 가둬놓고 성적인 학대를 자행했다"고 전했다.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최고지도자가 미국 여성 인질을 포함해 다수의 여성을 성 노예로 삼아 학대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됐다.(출처/YTN)

알바그다디의 이 같은 만행은 성 노예 생활을 하던 14살 야지디족 소녀가 은신처를 탈출해 미국 정보요원들을 만나면서 밝혀졌다.

또한, 한 매체의 보도를 따르면 성폭행당한 여성 중에는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10대들뿐 아니라 2년 전 IS에 납치됐다가 올해 초 숨진 것으로 확인된 20대 미국인 인권활동가 케일라 뮬러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케일라 뮬러의 어머니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따르면 "뮬러가 IS 지도자 아부사야프 부부에게 붙잡혀 있다가 사야프가 미군 등에 의해 사살되자 알바그다디에게 넘겨졌다"고 전했다.

알바그다디는 뮬러를 강제로 부인으로 삼고 지속적인 성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뮬러는 국제구호단체에서 시리아 난민을 돕다가 2013년 IS에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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