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2년 7개월여 만의 수감 생활을 마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향후 그룹 경영 행보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최 회장은 그간 특별 사면으로 재계 서열 3위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수감생활로 인해 신성장 동력 발굴과 신사업 및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에 발목을 잡혀왔다.

앞서 정부는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제인 14명을 포함해 총 6527명을 특별사면했다. 주요 경제인은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홍동욱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 등이다.

▲ 2년 7개월여 만의 수감 생활을 마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향후 그룹 경영 행보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출처/MBC)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31일 회삿돈 49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4년형 법정구속됐다. 재벌 총수로서는 역대 최장기간이다.

이날 출소한 최태원 회장은 고심 끝에 "SK가 할 수 있는 에너지, 통신, 반도체 부분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의 핵심 사업을 역점에 두고 구체적인 경제살리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현장 경영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먼저 사업 현황을 파악해 보고, 가능한 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마지막으로 최태원 회장은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