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다른 사람이 아예 쓸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킬 스위치(kill switch)’ 기능이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뉴욕타임스는 뉴욕 검찰청의 발표를 인용해 ‘킬 스위치’를 도입한 이후 지난 1년간 스마트폰 도난 건수가 뉴욕에서 16%, 샌프란시스코에서 22%, 런던에서 무려 40%나 감소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킬 스위치(kill switch)는 분실한 정보기기 내의 정보를 원격으로 삭제하거나 그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예를들어 A가 분실한 스마트폰을 B가 주웠을 경우 해당 스마트폰을 켜서 이동통신망 혹은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A가 원격으로 기기를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기술입니다.

만약 A가 스마트폰을 되찾을 경우에는 원격제어를 통해 다시 스마트폰 사용을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킬 스위치는 단말기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내장되어 삭제할 수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절도, 밀반출, 개인정보 유출 등의 범죄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킬 스위치 작동을 위해서는 사전에 원격제어를 설정해 두고 단말기를 분실할 경우 스마트폰 제조업체 사이트에서 로그인 후 원격제어하면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킬 스위치를 이용함에도 스마트폰 절도 사례가 미미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범죄자들이 불능화 된 스마트폰을 재활성화 시키기 위해 실제 사용자인척 흉내 내는 경우도 일부 있고, 또한 절도범들은 스마트폰 사용자나 경찰이 위치를 추적 하지 못하도록 도난 폰을 즉시 끄는 방법도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범죄행위. 킬 스위치도 무용지물이 되기 전, 스마트폰 방지를 위한 확실한 방법이 생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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