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2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행사에 참석,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재조명, 친일역사 청산에 각각 방점을 둔 인사말을 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주최의 '독립을 향한 여성 영웅들의 행진' 특별기획전 개막 행사에 참석했다.

▲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2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출처/KTV)

이날 김무성 대표는 "한국의 잔다르크라고 불리는 김마리아 여사,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김구 선생님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 등 수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직접 대일항전에 나서 광복을 이루게 했다"며 "그러나 이들은 조국독립의 일등공신으로 기억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은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의 한 축을 담당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도 "순국선열들 앞에서 여전히 부끄럽다. 친일과 항일의 역사가 올바르게 정리되지 못한 채 여전히 우리사회를 분열시키고 있고, 어렵게 살아가는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나라를 잃은 서러움과 일제 식민 지배라는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우리 후손들을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사말을 마친 두 대표는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후 기획전을 함께 둘러봤다. 직접 글귀를 적어 걸어두는 '나라사랑 나무' 메모지에 김 대표는 '독립투사정신은 어머니의 교육 덕분이었습니다'라고, 문 대표는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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