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중국(홍콩)의 대표 미녀에 대해 논하면 과거에는 80년대와 90년대를 풍미했던 왕조현을 빼 놓을 수 없다. 그리고 그녀의 대표작은 누가 뭐라 해도 장국영과 함께 출연했던 천녀유혼(1987)을 들 수 있는데, 이 당시 어마어마했던 인기의 왕조현의 뒤를 이은 대표미녀는 과연 누가 거론되고 있을까?

▲ 90년대 최고의 홍콩 여배우였던 왕조현(출처/영화 천녀유혼 캡쳐)

이 답은 단순하게 최근 리메이크 된 천녀유혼의 왕조현이 맡았던 섭소천 역을 누가 했는지만 알면 나올 것 같다. 그 이름은 바로 유역비(류이페이: 刘亦非). 최근 우리나라 대표 미남 배우 송승헌과 열애 사실이 밝혀져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국의 여배우다.

유역비는 1987년생으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 체조를 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중국으로 돌아와 미국국적을 가지고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2002년, 중국 드라마 금분세가(金粉世家)로 데뷔하였고 무협 드라마 천룡팔부(天龍八部)에서 절세미녀인 왕어언 역할을 맡아 앳된 외모와 미모로 수많은 남성 무협팬들의 인기를 끌게 된다.

▲ 무협드라마 천룡팔부에서 왕어언 역을 맡아 많은 인기를 끈 유역비(출처/천룡팔부)

그 후 2006년 무협드라마 신조협려에서는 소용녀의 역할까지 맡으면서 김용 소설의 3대 미녀(청향비, 왕어언, 소용녀) 2명을 연기하는 기염을 토하며 ‘선녀’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이 당시 외모는 최고지만 연기력과 극중 나이 문제로(원작은 상대역보다 4살 연상이지만 실제로는 상대역을 맡은 연기자가 10살 많은)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원작자 김용이 유역비를 두둔해 잦아들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유역비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성룡과 이연결이 함께 출연해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던 영화 ‘포비든 킹덤 :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에 출연하면서다. 한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홍콩 액션배우인 성룡과 이연걸의 영화에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유역비는 가녀린 외모로 펼치는 강력한 액션으로 청순함과 강인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 한국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 포비든 킹덤의 스패로우 역으로 한국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유역비(출처/영화 포비든 킹덤 캡쳐)

그리고 유역비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설의 홍콩영화 ‘천녀유혼’의 리메이크작인 ‘천녀유혼 2011’의 섭소천 역을 맡아 제2의 왕조현은 누구냐는 논쟁의 마침표를 찍어버렸다. 엽위신 감독의 ‘천녀유혼 2011’은 원작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도 고천락이 분한 연적하의 스토리를 가미해 더욱 절절한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 영화에서 유역비는 사람을 홀리는 귀신 섭소천을 완벽하게 소화해 왕조현의 뒤를 잇는 대표 중국 여배우라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 리메이크 된 천녀유혼의 섭소천 역을 맡은 유역비(출처/영화 천녀유혼 2011 포스터)

최근 한국 배우 송승헌과의 열애를 인정하면서 유역비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대표적인 한국인과 중국 배우 커플인 탕웨이와 김태용 커플처럼 유역비와 송승헌의 커플도 성사되는 것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 리메이크 된 천녀유혼의 섭소천 역을 맡은 유역비(출처/영화 천녀유혼 2011 캡쳐)

이미 중국의 대표 미녀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역비. 선남선녀의 만남으로 국내에서 더 많은 이슈가 된 만큼 한국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와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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