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물이 터져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친 사고 원인이 북한이 살상 의도로 매설한 '목함지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군은 이번 사고를 북한군의 'DMZ 지뢰도발 사건'으로 규정하고, 응징 차원에서 2004년 6월 남북 합의에 따라 중단했던 대북 심리전용 확성기 방송을 11년만에 재개했다.

▲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물이 터져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친 사고 원인이 북한이 살상 의도로 매설한 '목함지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출처/MBN)

특히 우리의 대북 방송 재개에 따라 북한이 보복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남북간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남쪽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 "조준사격해 격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당국자는 "북한이 확성기 방송에 대해 조준 타격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목함지뢰가 매설된 경기 파주 1사단 지역과 중부 지역 등 2곳에서 먼저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은 최근 DMZ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자 눈에 띄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수색과 매복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목함지뢰' 사건으로 수색작전 중이던 하모(21) 하사와 김모(23) 하사가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게 됐다. 목함지뢰는 나무상자에 폭약(TNT)과 기폭장치를 넣어 만든 대인살상용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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