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인턴] 음악은 국적과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그 의미가 통한다. 그래서인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가 음악 관련 아이템들이다.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대중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인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면 속 가수를 맞추는 재미와 함께 공개된 가수의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매주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MBC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로 활동하며 4회 연속 가왕을 지킨 가수 김연우. 출처/김연우 페이스북

실력 있는 가수들이 많이 출연하고 있지만 오늘 소개할 가수 ‘김연우’처럼 4회 연속 가왕을 지킨 사람은 없었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로 분해 4대 가왕에 등극하여 7대까지 가왕을 지켜냈다. 이전까지는 연속 2회 우승인 루나가 최다 우승자였지만 김연우의 등장으로 4회 연속으로 가왕을 차지하며 아직까지 그의 타이틀을 깬 다승의 우승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가수 김연우는 1995년 제7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다가오는 이별’로 금상을 수상하면서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사람들에게 눈도장을 찍게 된 앨범은 가요제 수상 다음해인 1996년 토이 2집에 객원보컬로 참여하면서 발표한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이다. 지금도 많은 가수들의 리메이크 앨범으로 재탄생 되고 있는 이 노래는 김연우의 상징적인 대표곡이다.

그 후 솔로 활동을 시작하여 1집 ‘그대곁에 나밖에...’, 2004년에 발표한 2집 ‘연인’을 비롯하여 2011년에 4집 ‘MR.BIG’까지 꾸준하게 앨범활동과 다양한 OST로 사람들에 들으면 익숙한 음악들을 많이 발표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보컬트레이너로서도 유명했다. 그가 키운 가수들은 빅마마의 이영현, SG 워너비의 이석훈,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제아, 임정희 등으로 지금도 가창력에서 인정받는 가수들이다.

그가 객원보컬로 참여한 토이 2집은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알린 첫 앨범이다. 출처/미스틱엔터테인먼트

그러한 그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실력은 음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대중들은 그의 진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냥 노래 잘하는 90년대 가수 중 하나로 여겨지던 그가 사람들에게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첫 무대에서 보여준 그에 매끄러운 고음과 청아한 음색으로 관중들의 귀를 즐겁게 했지만 아쉽게도 결과는 ‘탈락’이었다. 그가 그동안 쌓아온 가수로서 명예가 실추될 수도 있는 일이였으나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의 실수담을 예능화하여 새로운 예능 캐릭터를 얻게 되는 전화위복이 되었다.

 

복면가왕을 통해 사람들에게 음악적으로 사랑받은 만큼 좀 더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그를 기대한다. 출처/ 김연우 페이스북

이후 다시 도전하게 된 나는 가수다2에서는 그전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호소 할 수 있는 노래들로 다양하게 편곡하여 명예졸업을 하는 영예를 얻었다. ‘나는 가수다’를 명예졸업한 후에도 그는 다른 가수들의 듀엣무대로 출연하며 여전히 가수 김연우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 같은 연예인 사이에서도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김연우(출처/mbc 복면가왕)

예능적인 캐릭터로서의 존재감과 가수로서의 무게감을 가진 그가 복면가왕을 통해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던 것은 그가 다년간 쌓아온 예능적 끼와 이미 완성된 보컬의 실력이 가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 가면의 의미가 무색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면가왕에서의 김연우의 음악적인 존재감과 기대감은 엄청났다. 복면가왕을 통해 대중들에게 음악적으로 더 많은 인정과 사랑을 받은 만큼 음악적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통해 그 사랑에 보답하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랑을 계속 받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