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경남 남해)]

영화 국제시장에서 황정민이 한국전쟁 후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 광부로 떠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독일 광부, 간호사로 파독됐었던 사람들이 은퇴 후 정착한 마을인 '독일마을'. 남해 여행을 간다면 꼭 한 번 들러봐도 좋은 곳이다.

1960년대 가족들을 두고 독일로 떠났던 7,936명의 광부와 11,057명의 간호사들이 은퇴 후 남은 여생을 독일에서 살던 곳과 가장 비슷한 남해에서 지낼 수 있도록 2001년 남해군에서 조성한 마을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 - 조은선)

독일 마을의 집들은 독일 양식의 주택으로 건축되어 있는데 독일 교포들이 직접 독일에서 건축 자재를 가져와 만든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독일마을 주택들이 교포들의 안락한 노후생활을 위해 주거지 또는 관광객을 위한 민박으로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조명부터 길거리 주택 등이 독일식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독일의 경치를 즐겨볼 수 있다. 또 독일마을 주민들이 모여 마을기업을 만들어서 함께 운영하는 포장마차도 있어 독일 기념품과 과자, 커피, 허브차 그리고 유명한 독일 맥주까지 맛볼 수 있다.

매년 10월이면 독일마을에서 맥주 축제를 연다고 하니,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와 독일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러가도 좋고 가을에 열리는 맥주 축제에 방문해 시원한 맥주와 함께 독일마을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사진 '조은선'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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