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을 대표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등의 O2O 서비스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 투자기관과 아시아 최대 재벌기업인 뉴월드 그룹은 국내 O2O 서비스의 대표주자인 '얍(YAP)'에 420억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뉴월드 그룹은 얍에 한화 220억 규모를 투자하기로 확정지었다. 더불어 ‘얍(YAP)’은 DS 투자자문그룹 및 연구 개발 특구 펀드 등에서 200억의 투자를 유치해 향후 한국 내에서의 서비스 강화는 물론, 중국과 홍콩으로 O2O 서비스를 확장할 것임을 밝혔다.

 

O2O 커머스플랫폼 ‘얍(YAP)’은 현재 전국 2만여 개에 달하는 매장에 비콘을 설치하며 O2O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비콘은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기반으로 IT 기기간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근거리 통신 기술로, 얍은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을 적용해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뉴월드 그룹은 이러한 얍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하고 과감히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세계 최대의 쥬얼리 그룹으로 손꼽히는 가저우다푸 Chow Tai Fook 보석상과 뉴월드 투자 회사를 통합한, 뉴월드 그룹은 중화권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거대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홍콩, 마카오 등에서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 대형 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주얼리 매장을 비롯해 50여 개에 달하는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뉴월드 그룹이 얍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그룹의 창립자 일가인 ‘쳉(Cheng)’씨 가문의 3대 손인 애드리언 쳉 대표의 결정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애드리언 쳉 대표는 현재 뉴월드 그룹의 총괄 회장 및 공동 본부장, 저우다푸(Chow Tai Fook)쥬얼리 그룹의 전무이사를 역임하며 예술과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사업 발굴에 끊임없는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뮤지엄 리테일(Museum Retail)을 콘셉트로 한 K11과 중국의 신진 작가 양성, 공공미술교육 강화 등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그는 2012년 세계경제포럼의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바 있고, 아트 리뷰 24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1인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뉴월드 그룹의 애드리언 쳉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O2O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 그룹은 얍이 이에 상응하는 기술과 오프라인 소매점의 필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그룹이 가진 내부 자원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얍이 중화권에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얍은 베트남,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지역으로 O2O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쳐왔다. 이에 향후 뉴월드 그룹은 한국의 브랜드와 제품, 새로운 기술들을 뉴월드 그룹의 자원과 네트워크와 결합시켜 중국과 홍콩에 유입시킬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애드리언 쳉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정적 투자를 뛰어넘어 한국 브랜드가 중국과 홍콩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원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기획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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