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미국에서 구매하고 싶다고 발언한 전투가기가 있습니다. 바로 F-22 랩터. 이 전투기는 가공할만한 전투력을 가진 기체로 시뮬레이션 결과 이전 세대인 F-15C와 F-16을 상대로 대결을 했을 때 144:1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는 실로 공포스러운 전투기입니다.

이 전투기의 더욱 가공할 부분은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현대 공중전은 강력한 레이더로 적이 탐지할 수 있는 거리 밖에서 적기를 먼저 발견하여 공격한 뒤 사라지는 형태인 ‘비가시거리(BVR) 전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F-22는 적의 레이더에 참새보다 더 작게 비춰져 누가 공격하는지도 모른 채 당하게 됩니다.

▲ 현존최강의 스텔스기 F-22

이처럼 상대방 레이저에 보이지 않거나 새처럼 인식될 정도로 작게 비춰지는 기술을 스텔스(stealth)라 합니다.

스텔스는 좁은 의미로 상대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는 은폐 기능을 뜻 하는데요, 레이더의 작동 원리를 비껴가는 기술을 말합니다. 레이더는 특정 전파를 쏘고 그 전파가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것으로 그 위치에 있는 물체를 식별하는데, 이 전파를 분산시키거나 흡수하여 레이더에 전파가 되돌아가지 못해 식별을 할 수 없게 하는 것을 스텔스라 합니다.

보통 평면의 물체는 오는 그대로 다시 전파를 되돌리기 때문에 스텔스 효과가 가장 낮습니다. 원통가 같이 단일 곡면을 가지는 표면은 입사 에너지를 산란시키는데, 그 정도는 원뿔형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나 스텔스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통 형태는 어느 각도에서나 약간의 레이더파를 반사하기 때문에 ‘완전한’ 스텔스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때문에 항공기나 함정의 스텔스는 주로 평면 모양을 하되 전파가 제대로 반사가 될 수 없는 각도를 만들어 내도록 설계가 됩니다. 이를 쉽게 설명하면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거울에 반사됐을 때 정면으로 빛이 오면 눈이 부시지만 살짝만 각도가 벗어나도 그렇지 않은 이치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반사가 되는 잔여 전파량을 줄이기 위해 전파흡수재를 도포합니다. 이는 도료 형식(페인트)으로 만들어 기체의 표면에 칠해 적의 레이더파를 흡수하고 반사를 막습니다.

스텔스기는 무장으로 인한 반사를 막기 위해 대부분 무기들을 동체 내부에 수납합니다. 또한 레이더파를 반사할 수 있는 공기흡입구 역시 기체 위쪽에 위치시킴으로써 레이더파의 반사를 최소화 시킵니다.

이제는 차세대 기종에는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스텔스 기능. 얼마나 들키지 않게 적에게 다가가 타격을 줄 수 있느냐가 현대전의 전투력 척도가 되는 만큼 우리 역시 기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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