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바이럴마케팅은 입소문 등을 통해 소비자 사이에서 상품 관련 평가나 의견이 자발적으로 퍼지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블로그·카페 등 온라인 공간에서 집행된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 매체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바이럴마케팅은 국내 도입 초창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 대비 큰 효과, 해외에서의 성공 사례 등 장점이 먼저 부각되며 일각에서 만능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기법이 국내에 정착되는 과정에서, 단점과 폐해 또한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사용자 비율이 78%에 달하는 네이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국내 바이럴마케팅 시장에서 여러 문제가 비롯된다는 의견이 많다. 네이버 블로그·카페·지식iN 검색화면 상위노출을 장악하기 위한 어뷰징이나, 정보글을 가장한 홍보글이 늘어나자, 이를 막기 위하여 네이버에서 저품질 블로그 판별 등 검색 로직을 강화하면서 시장에서는 혼란이 일어나는 실정이다. 바이럴마케팅 성과를 입증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네이버 검색화면 상위노출인데, 이것이 초창기보다 훨씬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네이버 검색엔진 알고리즘 변화에 여러 바이럴마케팅 회사들의 명운이 달려 있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바이럴마케팅 회사들은, 네이버 블로그·카페·지식인 등 전통적인 바이럴마케팅에 모바일광고·온라인 언론홍보·전통 4대 매체(TV, 신문, 잡지, 라디오) 광고를 가미하는 등 미디어믹스를 갖추어, 상품의 차별화 요소와 컨셉을 일관성 있게 전달하는 온라인 통합마케팅 체제를 갖추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바이럴마케팅 기업 애포마케팅의 나형식 대표는 “어제의 정답이 곧 오늘의 정답인 것은 아니다. 바이럴 기법 실행이 어려워지는 만큼, 광고의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상품에 대한 마케팅 컨셉부터 치밀한 기획으로 확립해 입소문거리를 정한 뒤, 이 입소문거리에 적합한 도구(온라인 매체)를 선정해 광고를 집행하고, 성과 측정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광고수익률을 산출하는 것이 바로 그 기본”이라고 말했다.

애포마케팅은 2015년 2월, 한경비즈니스 주관 ‘2015년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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