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울산의 한 모텔에서 40대 여성이 내연남에게 폭행당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돼 네티즌들이 재수사 촉구 청원운동에 나섰다.

1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울산 모텔 살인사건 재수사 촉구와 관계자 처벌요구' 서명운동이 지난 17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 울산의 한 모텔에서 40대 여성이 내연남에게 폭행당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돼 네티즌들이 재수사 촉구 청원운동에 나섰다.(출처/SBS)

울산모텔 살인사건이란 지난 6월 9일 울산시 동구의 한 모텔에서 A 씨(41)가 내연녀 B 씨(43)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다. 이를 담당했던 울산 동부경찰서는 복부 폭행에 의한 과다 출혈이라는 부검 결과와 관계자 진술 등으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경찰의 부실수사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취지의 내용을 방영했고 분노한 네티즌들은 청원운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방송은 식당에서 B 씨가 A 씨에게 끌려나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A 씨가 B 씨 스마트폰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고 따라다니며 폭행한 사실 등을 경찰이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당시 제작진은 "이러한 정황 증거에도 불구하고 왜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는지, 그리고 왜 착하게 살던 이 씨가 죽어야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라며 수사를 촉구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 경찰관 문책과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영장을 기각한 법원 또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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