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13년 만의 이란 핵 협상 타결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반 사무총장은 14일 유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합의를 이뤄낸 것을 축하한다"며 "빈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타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이어 "이란의 핵 협상 타결은 대화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분명히 보여줬다"며 "협상자들의 의지와 빈 등에서 어렵게 한 합의를 승인한 지도자의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13년 만의 이란 핵 협상 타결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출처/MBN)

앞서 이란과 주요 6개국은 13년 만에 역사적인 이란 핵 협상에 최종 타결했다.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이란 핵 활동 시설 사찰 문제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군사시설을 포함해 의심되는 시설에 모두 접근할 수 있지만, 일방적이 아닌 이란과 주요 6개국이 함께 구성한 중재 기구의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또한, IAEA는 확실히 해명되지 않았던 2003년 이전 이란의 핵 활동 포함, 이란 핵시설과 인력에 대한 사찰 결과를 5개월 뒤인 12월에 제출해야 한다. 신형 원심분리기를 중심으로 한 이란 핵기술 연구 개발(R&D)은 나탄즈 시설로 한정하고 이란이 공개하지 않았던 포르도 농축 시설에선 농축 연구 핵물질 저장을 금지키로 했다.

이란은 합의안 이행 직후부터 10년간 나탄즈에서 신형 원심분리기(IR-4, IR-5, IR-6, IR-7, IR-8)의 연구를 계속하되 우라늄 농축은 할 수 없고 다단계(cascade) 방식이 아닌 최고 2단계까지의 기계적 실험만이 허용되게 됐다.

한편 이란에 대한 핵 활동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미국과 EU의 경제 금융 제재는 IAEA 사찰 결과가 나온 뒤 이르면 내년 초 해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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