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아열대 육식어종인 피라니아가 발견돼, 당국이 제거 작업에 나섰다.

피라니아 발견 소식은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강원도 횡성 마옥 저수지에서 피라니아가 그물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후 국립생태원이 조사에 나섰다.

원주지방환경청과 횡성군 측은 1만t의 저수가 가능한 마옥 저수지가 최근 가뭄으로 3,000t가량 담수 된 것으로 추산, 24시간 양수기를 가동하면 7일 오후까지 모두 물을 빼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해당 어종이 인근 강으로 유출될 것에 대비해 저수지 앞에 그물망을 3겹으로 설치하고 약 800m 하류에 있는 섬강에도 그물망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외래어종이 저수지 외부로 확산할 경우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안전에 위협을 줄 우려가 있어 저수지 배수구를 폐쇄한 상태다.

한편 이 저수지는 정비를 위해 지난 4월 물을 빼고 다시 물을 채워놓은 상태였다. 정비 이후 관상용으로 키우던 열대성 어종을 누군가가 몰래 방사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국내에도 공포 영화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피라니아는 이빨이 사람 이를 닮아 '인치어'로도 불린다. 머리와 배가 붉은색인 콜로소마 레드 파쿠는 저수지나 유속이 느린 강에 주로 서식하며 80c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