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주)제주면세점이 제주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 출사표를 던졌다. 관세청은 오는 10일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심사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주)제주면세점 은 4곳의 중소·중견기업과 제주도 내 3개 기업체가 참여해 만들어진 중소중견기업 면세사업자다. 현재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지방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와 사기업인 엔타스듀티프리 등이 응찰한 상태다.

중소기업면세사업자 (주)제주면세점이 입찰전에 뛰어든 데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발 3개년 계획 가운데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과도 관련이 있다. 앞서 정부는 공공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성숙도가 높은 사업은 과감하게 민간기업에게 이양하여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주)제주면세점은 관광인프라 시설, 전문인력, 유통 및 마케팅 경험, IT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했기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면세점 오픈 즉시 안정적으로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계획, 업무 프로세스 수립, 운영 매뉴얼 작성 등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무차입 경영이 가능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초기 투자금 600억원을 확보했다.

(주)제주면세점이 면세점 위치로 제시한 곳은 중문관광단지 내 부영호텔이다. 이 곳은 앞으로 4곳의 호텔과 테마파크, 월드타워, 리조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모객에 유리한 것은 물론, 관광인프라 집적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주)제주면세점은 ‘체류형 관광객’유치를 통해 지역중소상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모색하고 있다. 2016년 개항 예정인 강정크루즈항을 찾는 신규 관광객들을 겨냥해 세종여행사 등 제주도내 여행사와 송객 MOU를 체결했으며, 한중일 중소기업협회와 MOU를 맺어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힘을 모았다. 또 제주ICC와의 협업을 통한 MICE 단체 유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업이익을 서귀포 지역사회에 7.3% 환원함으로써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교육지원 및 사회취약계층지원, 문화체육지원 등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위해서는 매년 중소중견기업 신제품 박람회를 열고, 박람회 참가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은 제주면세점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점 기업에 대해서는 수수료와 인테리어비용 등을 일부 지원하고 국내외 주주사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주)제주면세점 해외진출 시 동반진출 등의 혜택도 약속했다.

제주면세점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 육성이라는 사업 취지를 살리고 면세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주)제주면세점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제주도민과 소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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