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일 중국 연수 중인 지방공무원의 버스 추락사고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행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 장관이 직접 지방행정연수원 중국 현장학습 차량 추락사고에 관해 설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 버스추락 사고는 1일 오후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한국인 공무원 26명과 중국인 등 모두 28명을 태운 버스가 다리 밑으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이 행자부 버스추락 사고로 중국인 운전자 1명을 포함해 한국인 공무원 10명이 사망했다.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일 중국 연수 중인 지방공무원의 버스 추락사고에 관한 입장을 밝힌다.(출처/PIXABAY)

버스에 타고 있던 교육생들은 지방행정연수원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동북3성의 옌지‧단둥‧다롄 등 고구려‧발해 터와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보는 '백두산 문화탐방' 중이었다.

이들은 행자부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 과정을 수행하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에 따르면 구조 차량이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이 넘도록 오지 않아 부상자 치료와 이송이 늦어졌다. 사고 직후엔 구조 장비가 없어 나무막대기, 쇠막대로 부상자를 끄집어냈다. 뒤늦게 중장비가 와 버스를 들어 올렸지만, 부상자 대부분이 사고 충격으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구조대원 대신 현지 군인과 주민들이 먼저 출동해 초기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장관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현지 출국 등 유족 지원에 대한 대책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사고 현황을 보고받은 후 늦은 시각까지 집무실에 남아 상황의 심각성 등을 파악하고 수습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는 정부서울청사에 김성렬 지방행정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상황대책반'을, 교육 주관기관인 전북 완주군 지방행정연수원에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각각 꾸렸다.

또한, 사상자 입국 시 소방·구급 차량 이용 이송을 위해 국민안전처에 협조 요청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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