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한성현, 문선아]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직업 중에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힘든 작업환경 속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극한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시선뉴스 뉴스제작진은 그들의 일터를 직접 체험하고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서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직업의 가치와 열정, 직업정신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일곱 번째 이야기, 한땀 한땀 노력하는 블루베리 농장에 시선뉴스 제작진이 계속했다.

▲ 이관순씨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다.

꾸준한 수확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먹는 것이 많은 한성현PD. 다른 체험 때와는 다르게 들떠있는 모습이다.(남들이 보면 그냥 놀고 있는 듯 한 느낌) 틈틈이 이희충씨는 한PD에게로 와 여러 가지를 알려줬다. 이번에 알려준 이야기는 ‘발효농법’이라고 한다.

김치는 우리나라 대표 발표 음식으로, 발효 음식은 우리에게 친숙하다. 하지만 발효농법은 처음 듣는 이야기! 이희충씨의 말에 의하면 블루베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중 블루베리 나무를 발효시켜 거름으로 주면 과실도 더 잘 맺히고 더 단맛을 낸다고 한다.

본인의 노하우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보편화 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이희충씨. 역시 대인배의 느낌이다.

너~무 열심히 블루베리를 먹는 한성현PD. 이때 저기 멀리서 다가오는 이관순씨(이희충씨 부인).

이관순씨 “한성현PD~ 블루베리 먹어봐요”
한성현PD “(웃음) 이미 많이 먹었습니다”
이관순씨 “정말요?”
한성현PD “(머쓱)아...네”
이관순씨 “아이고~ 그럼 블루베리값 받아야 겠네!(웃음)”

1시간 30분 동안 열심히 땄지만 많은 수확을 거두지 못한 한성현PD는 지금까지 수확한 베리를 포장하기로 했다. 케이스에 담고, 농가 스티커를 붙인 후 선물용 박스 안에 넣어 포장했다. 이렇게 포장된 베리는 로컬푸드직매장으로 향한다.

▲ 양평 5일장 안에 위치해 있어 쉽게 방양평친환경로컬푸드직매장.

로컬푸드직매장에 참여하는 농가수는 280농가. 조합원은 83명이다. 취급하는 품목수는 농산품, 가공품 등을 포함해 293품목 정도가 된다. 주로 잘나가는 상품은 쌈채류, 양평쌀, 표고버섯, 블루베리 등이며 로컬푸드에 떡이나 과자류 잼 같은 가공식품은 양평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아 친환경마크를 가진 상품들이다. 새로운 유통방식으로 신선함을 제공하는 로컬푸드.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보자.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유통과정을 줄여 신선한 농산품을 제공하는 로컬푸드직매장. 생산자에게는 가락시장의 경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고 소비자에게는 중간마진이 없으므로 유기농 상품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장 안에는 작은 카페도 있는데, 양평에서 생산한 블루베리로 만든 잼이나 주스, 커피 등을 판매하며 양평 5일장 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작은 쉼터를 제공한다. 매출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방이 되는 곳이라고 한다.

▲ 로컬푸드 안 카페에서는 양평에서 친환경인증을 받아 기른 블루베리로 만든 음료를 제공한다.

양평로컬푸드직매장은 서울 서초동과 대치동 지점에도 있다. 이 두 곳은 모두 소비자에게 호응이 좋으며 이틀에 한 번씩 주문을 받아 월, 수, 금에 농산물을 서울 직영점으로 배송한다.

로컬푸드의 발전방향은 어떠할까? 이사장님은 ‘농사를 짓는 사람은 행복한 농사를 짓고 소비자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을 제공받는 것’이라 전했다. 궁극적으로 국민 모두가 음식으로 행복해 질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이들이 바라는 바였다.

유기농 식품은 비싸다. 보통, 일반적으로 비싼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직매장을 이용하면 농산품들과 가격차이가 많지 않을뿐더러, 유기농으로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알게 되기에 그들의 노고에 인정이 됐다. 마지막으로 시선뉴스 뉴스팀의 체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양평의 블루베리 농장주 이희충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글 : 박진아 / 취재 : 한성현, 문선아

▲ 궁극적으로 국민 모두가 음식으로 행복해 질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로컬푸드매장의 진정한 목적이다.

*인사이드 극한체험은 기사+영상이 함께하는 시선뉴스의 뉴스물로, 힘든 작업환경 속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삶을 체험하고, 뉴스제작진이 밀착 취재하며, 극한직업체험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서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직업의 가치와 열정, 직업정신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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