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배우 김보성이 시각장애인연주단 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김보성은 지난 30일 한빛맹학교 강당에서 진행된 위촉식에 참석,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한빛예술단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게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보성의 한빛예술단 홍보대사 위촉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김보성 본인이 한쪽 눈을 실명한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사회적 약자들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은 마음에 '의리 중에 최고는 나눔'이라는 신념으로 금전적 기부뿐만 아니라 생활 속 나눔까지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배우 김보성이 홍보대사로 활동을 이어갈 한빛예술단은 오는 7월 5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개최되는 국제장애인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세계적인 레닌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 Alexander Titov)와의 개막식 협연을 선보인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공연 폐막식에 한빛오케스트라 단독 무대 “Music in the Dark”을 통해 세계에서 모인 장애인 음악 영재들에게 뜻 깊은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단 측은 4박 5일 간 이어지는 상트 페테르부르그 필하모니 대극장 무대가 대한민국 장애예술의 높은 수준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방문 일정 중에는 특별히 광복70주년을 맞이하여 강제이주로 소수민족의 설움을 안고 살아온 고려인들을 위한 위문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상트 페테르브르그 및 인근 지역 고려인들을 초청한 음악회에서는 한민족의 기개를 떨치고 설움 속의 70년을 살아온 고려인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홍보대사 김보성은 로드FC 데뷔전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일정이 빡빡한 와중에도 ‘의리’를 위해 흔쾌히 동행을 결정해 눈길을 끈다. 그는 2015년 하반기 로드FC 데뷔전 파이트머니와 입장 수입 전액을 소아암어린이 수술비로 기부하기로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한빛예술단 측도 김보성의 의리 있는 결전을 위해 경기 시작전 응원연주와 함께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더욱 감동적인 데뷔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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