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임기택(59)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국제기구를 이끄는 현직 한국인 수장이 두 명이 됐다. 반 총장을 제외하고 유엔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전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이다.

선거에는 덴마크·러시아·키프로스·필리핀·케냐 등 6개국 후보가 참가했으며 5차례에 걸친 투표 끝에 임 사장이 당선됐다. 임 사장은 26표를 얻어 14표를 획득한 덴마크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국제기구를 이끄는 현직 한국인 수장이 나왔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선출됐다.(출처/부산항만공사 홈페이지)

임 사장은 당선에 대한 소감으로 "전 세계적인 해양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규범 제정을 돕겠다"며 "국제 해양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대한민국 정부와 세계의 중간 역할을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임 사장이 해양 산업계와 관련된 다양한 국제규범을 제·개정하는 IMO의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서 한국의 해운·조선 산업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1981~2013년 IMO 국제규범이 한국 연관산업에 약 153조 원의 경제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임 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마산고와 한국해양대를 졸업했다.

임 사장은 국토해양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 주영 IMO 연락관,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장, 공보관, 해사안전정책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을 지냈다.

2012년 7월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맡아 뛰어난 경영 능력과 항운노조와의 협력 등으로 부산항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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