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된 배구 선수 곽유화가 다이어트 약을 먹었음을 밝혔다.

23일 한국배구협회는 곽유화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곽유화는 지난 4월에 나온 도핑 검사 결과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돼 연맹으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된 배구 선수 곽유화가 다이어트 약을 먹었음을 밝혔다.(출처/곽유화 페이스북)

이 약물들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식욕 억제 효과가 있어 비만 치료제 등 다이어트 약에 쓰인다. 하지만 곽유화는 "어머니의 지인이 준 한약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한 한의사협회는 "곽유화의 도핑 위반 약물은 한약과 전혀 상관없다.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논란이 커졌다.

그러나 26일 한국배구협회는 "양성 반응이 나온 약은 한약 아닌 다이어트 약으로 밝혀졌다"며 곽유화의 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지적했다. 도핑위원회에 속한 위원이 검출된 약물이 한약에서 나올 수 없는 성분이라는 것이다.

결국, 곽유화는 '액상으로 된 한약과 함께 환약을 같이 복용했다'고 추가 진술했다.

곽유화는 25일 연맹을 찾아 "프로선수가 다이어트 약을 먹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솔직하게 먼저 얘기를 못 했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배구팬을 비롯해 소속팀과 연맹에 머리 숙여 사과한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린 대한한의사협회에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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