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여행] 당 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가 있는 '화청지' [중국편]

[시선뉴스(중국 시안)]

중국 서안 동쪽 여산 기슭에 있는 화청지는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온천지다. 주나라 때는 여궁, 진나라 때는 여산탕, 한나라 때는 이궁, 당나라 때는 화청궁으로 불렸다.

화청지는 온천 뿐 만 아니라 당 현종과 중국의 4대 미인 중 한 명이었던 양귀비와의 로맨스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고 온천 물이 좋았기 때문에 중국 역대의 황제들이 온천을 즐겼던 곳이다.

당 현종 당시에는 이 곳이 정치의 중심지이기도 했으며 안사의 난 이후로 쇠퇴를 겪게 되고 서안사변이 일어난 곳도 바로 화청지다.

화청지에는 양귀비가 실제로 목욕을 했던 리엔화탕, 하이탕탕, 지우롱탕, 꾸이페이츠 등이 있으며 양귀비가 좋아했던 석류나무, 대추나무 등 양귀비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또 연못인 화청지에서는 박거이가 쓴 장한가를 현대판 무용으로 연출한 공연이 펼쳐지며 양귀비와 당 현종의 로맨스를 담은 이야기를 가무쇼로 볼 수 있다.

화청지 주변에는 병마용 갱과 진시황릉 대안탑 등이 있기 때문에 같이 둘러본다면 중국의 역사를 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아름다운 사진 '이학민'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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