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영상캡처

민주통합당의 한 당원이 국정원 여직원 역삼동 오피스텔 대치 상황을 취재 중이던 기자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TV조선은 영상취재팀 소속 최모 기자는 12일 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국정원 직원 김모(28·여)씨의 가족을 인터뷰하던 중 이를 지켜보던 50대 남성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폭행한 가한 남성은 노란색 목도리를 두르고 있었는데 민주당 서초지역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 기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급소를 무릎으로 가격하기도 했으며, 폭행 후 다른 당직자는 사과를 하지 않은 채 "문제삼지 말고 조용히 넘어가자"고 엄포를 놨다고 TV조선은 전했다.

TV조선이 공개한 당시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 기자가 신분 확인을 요구하자 "어린 놈의 XX가, 싸가지 없는 XX"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얼굴에 침을 뱉고 두 차례 안면을 가격했다. 최 기자가 이 상황을 카메라로 찍으려 하자 이 남성은 최 기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급소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당시 오피스텔 현장에는 국정원이 인터넷에서 비방 댓글을 다는 등 문 후보 낙선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했다고 민주당이 폭로함에 따라 현장에 나간 당직자들과 이를 취재하려던 기자들이 몰려있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씨는 당직자나 선대위 관계자가 아니라 일반 당원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씨가 스스로 현장을 찾아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불미스런 일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 대변인이 해당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혜원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선거 국면 뒤집기에 혈안이 된 나머지 취재진까지 폭행하는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제1야당인 민주당 당직자의 수준이 동네 깡패보다도 못하다니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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