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5월 은행 예금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3~4월 시행된 안심전환대출 수요가 빠진 영향으로 다소 올라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5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75%로 전월에 비해 0.03%p 하락했다. 199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은행 예금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처/한국은행 홈페이지)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2.10%까지 떨어졌다가 12월 연 2.16%로 반등했으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 1월부터 다시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1.73%로 0.03%p 떨어졌고,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연 1.83%로 지난달과 같았다.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1.76%에서 1.73%로 정기적금은 연 2.10%에서 2.01%로 내려갔다.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56%로 전달보다 0.2%p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워온 대출금리는 지난달 금리 인하 효과와 3~4월 시행된 안심전환대출의 영향을 받지 않은 탓에 상승했다.

강준구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안심전환대출이 빠져서 반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그 영향을 빼면 원래대로 돌아간 것으로 보면 된다"며 "5월에는 시장금리의 하락세가 멈춘 현상도 있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고, 대출금리도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기관에서 모두 떨어졌다.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 연 2.21%, 신용협동조합 연 2.33%, 상호금융 연 2.03%, 새마을금고 연 2.28%로 각각 전월에 비해 0.07~0.02%p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연 11.33%로 0.4%p 떨어졌고, 신용협동조합 연 4.80%, 상호금융 연 4.26%로 각각 0.08%p, 0.09%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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