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난임부부를 위한 심리 및 의료상담 서비스를 올해부터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난임부부에 심리 및 의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1년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임상심리사 또는 상담심리사 1급 자격을 가지고 실무경력이 있는 임상심리전문가 4명이 난임으로 받는 스트레스와 가정불화, 우울증 등에 대해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고려대 심리학과 권정혜 교수가 심리상담사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과 교육을 총괄하는 슈퍼바이저(supervisor)로 참여한다.

▲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난임부부에 심리 및 의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1년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출처/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연세대 원주의대 산부인과 한혁동 교수 등 7명의 산부인과 전문의와 단국대 의대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가 난임의 원인과 검사, 진단, 치료방법 등에 걸쳐 난임부부의 궁금증을 온라인으로 상담한다.

난임은 부부가 피임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 부부관계를 해도 임신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난임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06년 17만 8천 명에서 2014년 21만 5천 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난임 여성들은 장기간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인 임신 실패로 상실감과 시술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2014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를 보면, 체외수정 시술자의 67.6%, 인공수정 시술자의 63%가 정신적 고통과 우울증이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임신·출산·육아 종합 정보사이트인 '아가사랑'의 난임상담 메뉴로 들어가 365일 언제든지 온라인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 출산정책과 우향제 과장은 "난임부부는 난임을 치료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가능성이 없어 보여서'로 꼽았다"면서 "상담서비스를 통해 난임에 대해 객관적인 의료정보를 제공하면 난임부부의 임신·출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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