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제2연평해전 1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 대표는 영화를 보던 도중 몇 번이나 손수건을 꺼내 눈시울을 훔쳤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고 한다.

문 대표는 영화 관람 직후 취재진 앞에서 "조금 늦었지만, 제2연평해전의 영령들을 다시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져 다행"이라며 "영웅들과 유가족들에게 이 영화가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8일 한 영화관에서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출처/문재인 페이스북)

이어 "우리 영토와 영해가 그냥 지켜진 게 아니라 장병들의 숭고한 목숨과 피, 희생으로 지켜진 것이라는 걸 결코 잊어선 안 되고,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더더욱 바람직한 건 장병들의 목숨을 바치는 희생 없이 안보와 평화를 지키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2 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날인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하며 발발했다.

이 공격으로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북한은 경비정 1척이 대파해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문 대표는 29일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열리는 연평해전 13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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