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강원 영월)]

영월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인 청령포. 청령포는 국가지정 명승 제 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영월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삼면은 서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에는 깎아지른 듯한 암벽이 자리하고 있다.

단종은 조선왕조의 6대 임금으로 어린나이에 숙부였던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15세에 상왕으로 있었으며 그 다음해에 성삼문 등 사육신들의 상왕복위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되면서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처음 유배를 왔던 곳이 바로 청령포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선착장에서 배를 잠깐 타고 건너면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에 닿을 수 있다. 배에서 내려 흙길을 따라 올라가면 소나무로 둘러싸인 단종어소에 도착하는데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따라 기와집으로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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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소나무로 둘러싸인 이 곳에서 90도 가까이 단종을 향해 숙이고 있는 신기한 엄흥도 소나무를 만날 수 있고 관음송이라는 소나무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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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송은 단종이 유배생활 중에 이 소나무에 걸터앉아 울면서 하는 이야기들을 다 보고 들었다 해서 관음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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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송을 지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노산대에 닿는다. 노산대는 단종이 청령포로 유배된 뒤에 해질무렵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던 곳이며 한양을 그리워하며 돌을 쌓아 올렸다는 망향탑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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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찌를 듯한 소나무와 아름다운 서강과 육육봉의 풍경, 영월 10경 중에 하나인 청령포지만 아름다운 풍경 뒤에 단종의 슬픔이 서려있는 곳이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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