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전 9시 51분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발사 직후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레이더가 탐지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정보당국을 총동원해 로켓의 궤도를 추적하고 있다.
현재 북한 로켓은 日정부에 따르면 “北 미사일, 오키나와 상공 통과하였다”고 전하였고
한국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도 남방 해상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등 이지스함 3척을 배치했다. 이지스함에 탑재된 첨단레이더(SPY-1)은 탐지거리가 1,000㎞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이 오키나와(沖繩) 주변 섬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로켓은 필리핀 동쪽 300㎞ 태평양 해상에 미사일이 낙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편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한국 정부는 물론 언론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갑작스러운 것이다.

당초 북한은 전날 발사준비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로켓을 수리해 다시 장착하기까지 1주일은 걸린다는 점과 1, 2, 3단 로켓 점검 과정에서 추가로 문제가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예고한 발사 기한인 29일까지 발사 준비를 완료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2일 북한이 결국 로켓을 발사함으로써 기술적 결함은 심각하지 않은 거나 거짓일 수도 있다는 일각이다.

이번 북한 로켓 발사에 성공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장거리 로켓(은하 3호)의 1단 추진체로 사용한 '노동-B'(무수단) 미사일 엔진 기술이 불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노동-B 미사일 로켓 엔진 4개를 묶어서 1단 추진체로 사용하다 보니 기술적으로 제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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