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충북 청주에서 두 살 여자아이가 집에서 키우던 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충북 청주시의 한 주택 마당에서 두 살배기 어린 한 소녀가 집에서 키우던 핏불테리어에 물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119 관계자는 "아이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여자아이의 가슴과 겨드랑이가 개에 많이 물린 흔적이 있었다"며 "지속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결국 숨졌다"고 말했다.

▲ 22일 충북 청주에서 두 살 여자아이가 집에서 키우던 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출처/JTBC)

당시 주변에 보호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개는 목줄을 찬 상태였다고 전한다. 경찰은 아이가 홀로 마당에 나와 있다가 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핏불테리어는 영국의 불도그와 테리어를 교배해 만든 투견으로, 목표물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해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아 오랫동안 투견으로 길러져 왔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개 1위로 꼽힐 만큼 사고를 일으키기 쉬워 초보자가 키우기 힘들고, 꾸준한 훈련이 필요한 종이다. 주인에 대해서는 애교가 넘치고 보호 본능이 강하지만, 미국에서는 개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 대다수가 핏불테리어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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