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북한이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올해 쌀 수확이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최근 발표한 '세계정보·조기경보 국가보고서'에서 북한의 올해 쌀 수확 추정치를 지난해 260만 톤보다 12% 감소한 230만 톤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올해 쌀 수확이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출처/JTBC)

보고서는 "북한의 전체 논 면적 54만4000헥타르(ha)의 4분의 1 수준인 13만6000헥타르가 가뭄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올해 생산량이 최근 5년간 평균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의 감자·밀·보리 등 이모작 작물의 수확량도 애초 예상보다 2만4000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30만1000t이었다. 하지만 가뭄 피해로 수확량은 이보다 더 줄어 27만7000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또 북한 식량 생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황해도 지역이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올해 식량 생산의 현저한 감소를 피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주일 내로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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