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재인 대표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난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2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이 지명한 6명의 후보자 가운데 가장 문제가 많은 후보를 흐지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후보자는 사면 로비, 증여세 탈루 등 의혹이 눈덩이인데도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청문회를 무력화했다"고 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2일 황교안 국무총리 청문회에서 황 후보자의 태도가 불성실하다며 비난했다.(출처/문재인 트위터)

이어 "병역 의혹이 있는 사람에게 안보를 맡길 수 없다. 또한, 사면은 수사대상으로, 범죄 의혹이 있는 사람에게 총리직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후보자가 검증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로 결격사유"라며 "새누리당이 청와대 지시로 인준하자고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 뜻을 거스르는 일로, 국민 앞에서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아직 인사검증이 끝나지 않았다. 황 후보자는 검증에 협조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까지 새정치민주연합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단독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장윤석) 전체회의를 소집,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특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우원식 의원은 오전 중에 만나 최종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청문 보고서는 단독으로 채택하더라도 이후 인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 회의는 오는 15일 여야 합의 개최를 목표로 이번 주말에 협상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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