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0시 국내에 공식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5’를 놓고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난달 30일 예약가입자 모집에서 시작된 경쟁은, 개통 행사로 이어지면서 극에 달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6일 밤 ‘최고니까 5면 된다, 완벽한 만남(Perfect Match)’이란 이름의 아이폰5 개통 행사를 치렀다. 이색 칵테일·스낵바가 설치되는 등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에픽하이와 구준엽, 허밍어반스테레오, 달샤벳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띄웠다.

케이티는 7일 오전 8시~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개통식을 치를 예정이다. 참석자 전원에게 아이폰 케이스 등 사은품을 주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가방과 충전팩, 암밴드(조깅 때 팔에 차는 휴대폰 거치대) 등의 선물을 준다. 오전 9~10시 본행사는 인터넷 실시간방송 사이트인 유스트림으로 생중계된다.

통신사들이 특정 모델 휴대폰 출시에 맞춰 이렇게 경쟁적으로 행사를 치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아이폰족’이 많고 건재하다는 반증이다.

한편 우리나라 기존 아이폰(3S, 4, 4S) 이용자는 350만~400만명 으로,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가 약 3 대 7로 시장을 나눠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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