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문 후보와 안 전후보의 회동은 2주 동안 반전을 거듭하며 극적으로 성사됐다. 지난달 23일 사퇴한 후 잠행을 계속하는 안 전 후보에 대해 문 후보는 여러 차례 회동을 추진했고 급기야 전날 안 전 후보의 용산 자택까지 찾았지만 회동이 불발돼 야권의 우려가 깊어졌었다.
하지만 이날 양측은 두 사람의 회동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안 전 후보측의 송호창 전 공동선대본부장등과 문 후보 측에선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회동 장소인 중구 정동 한식당 달개비에 도착했다. 이 곳은 단일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지난달 18일 두 사람이 2차 회동을 한 곳이다.
오후 4시 10분 쯤 만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30분 가량 회동한 뒤 취재진 앞에서 포옹을 하며 연대감을 과시했다. 안 전 후보의 지원이 절실했던 문 후보는 연신 밝은 표정인 반면 안 전 후보는 비교적 차분한 표정이었다.
문 후보는 "안 전 후보가 전폭적인 지원 활동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이제 정권 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힘으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도 "오늘이 대선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안 전 후보가 오후1시경 문 후보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성사됐다. 전날까지 안 전 후보 측은 문 후보 지원에 대해 "진전된 상황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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