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가 몸에 블라블라~ 좋다는 이야길
김여사님께서 어디선가 듣고 오셨나봐요.
녹차 대량 구입해오시더니 ..
요즘 매일 녹차삼매경 중이신데..

문제는..
이 녹차를 나름 차려놓으셨는데 ㅋㅋㅋ;
덕분에 주방의 보조 싱크대로 사용중인 안그래도 좁은 테이블의 상판면적이
또 줄어들었다는 거였죠..

 

대책본부 위원회 즉시 대책세우기 돌입했습니다. ㅋㅋ;
공간을 최소한 차지하는 단정한 녹차 보관함을 만들다가 ;;
또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ㅎ
이 저렴한 아일랜드 식탁 아래쪽..
휑~ 하니 문짝 없는 공간의 보기싫은 모습..

요즘 삘꽂힌 블랙 포인트 가리개로 살포시 가려주는 작업까지
일사천리로 날아버렸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 좋은 일에 대해서만큼은..
기동성 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ㅋㅋㅋㅋㅋㅋ;
( 공부를 이만큼 했으면 서울대 수석졸업하고도 남았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ㅋ )

 

궁리를 좀 하다가 준비된 녹차보관함이에요...
사실은 근데 요거 지인분께 선물로 날아갈 녀석이었습니다.
실험적으로(?) 겸사겸사 만들어보기 위해 주문했던건데

이거 보신 김여사님;;
고마 ~ 땡깡쟁이가 되어버리셨어요.. ㅠ;

이거 우리 쓰고 다시 만들어라~!!! !!

 
 

결론은.. ?!
지인분께는 다시 만들어 보내드려야 할 판..ㅠ;
일전에 제 이벤트에서 상품으로도 풀었던 적이 있었던..ㅎ
더다이의 반제품 - 내추럴 서랍수납함 을 활용했어요.
많이들 만드시는 국민커피함 형태로 녹차티백 보관함을 만들까 ~ 하다가요.
역시 공간차지가 관건이었죠..

이 좁은 상판위에는 위로 솟는 타워형 티백보관함이 무리였거든요..

 

눕히는 스타일의 요 서랍함을 봤을 때..
이런 형태의 녹차보관함도 괜찮겠다 싶었죠.
서랍함의 상판위에는 뭔가를 또 올려둘 수 있으니

인스턴트 커피3종 시리즈가 담긴
저 빈티지 캐니스터들도 올려둘 수 있을 거 같았거든요.

 

서랍을 당겨 열면..
아주 간단하게 넣어준 칸칸 수납칸들속으로
녹차티백들이 쪼르륵..
보관되어 있답니다. ㅎ

아주 만족스러워요.. >.<ㅋㅋㅋㅋㅋ;;

 

요건 이웃이신 체리쿨러님께서 ..
이름이 너무 어려워 외우기 힘든 동남아 어딘가로.. 여행다녀오시면서
선물로 보내주신 사바티.. ㅎ;

정말정말 향기가 좋은 ..그리고 맛도 좋은 홍차에요.
티백 하나만 우려내도 엄청 진하게 우려져나오는데
저 혼자 엄청 아껴서 마시고 있어요.
동생놈하 제 허락없이 여기 손대면 ;;
저한테 이단돌려옆차기 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께 여기다 쪼르륵~ 넣어주었답니다. ㅎ;;

 

비포였어요.. ㅎ
저 뒤쪽에 녹차 막 때려넣어놓으신 하얀 통..
저건 또 예전에 냠냠님 이벤트에서 받은 쿠키.. 다먹고 남은 통! ㅋㅋ
김여사님 시선에 저 쿠키통이 그리 이뻤나봐요.
저기다 녹차를 꽉꽉 쟁여서 저리 올려두셨는데..;

덕분에 앞쪽 케니스트3종이 밀려나온통에 극 지저분..;
공간도 더 좁아졌구요..

 

요렇게 깔끔하게.. 개선~ ㅎㅎㅎ;;
하는 김에..
아래쪽 문짝없던 아일랜드 식탁 수납칸..
일전에 전자렌지대 아래쪽 가리개 만들고 남은 자투리로
요렇게 차분히 가려주었는데요..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따스한 내추럴 삼나무 우드컬러..
정말 환상궁합 ~ ♡

 

이 가리개를 달아주기가 참.. 뷁! 스러운 공간이었어요.
커튼봉 달기가 정말 곤난쓰~ ;;

꽁수를 발휘해서..ㅎ
위쪽 서랍의 앞판이 돌출되어 있는 부분..
그 아래쪽에 달려진 가리개..ㅋㅋㅋㅋㅋㅋㅋ;

치마입은 서랍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

초간단하게 주방 한켠..
고급스러움과 단정함이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변신했어요..

★ 그 변신과정 함께 하세요.. ㅎ ★

 

주문한 더다이의 내추럴 서랍함입니다.
사진처럼 모두 조립이 완성되어져서 온답니다.

서랍함의 깊이가 약 3센티..
같은 폭의 삼나무 12티짜리 패널 자투리 두어개 준비했어요..

요렇게 녹차티백 하나 가져와서 .. ㅎ
녹차가 들어갈 수 있는 간격으로 칸막이를 설치해주고 있어요.
서랍내부의 세로 내경과 딱 같은 길이로 패널을 잘라
통통~ 가볍게 두드려가면서 끼워주었답니다.

전기타카로 한번씩만 살짝 앞,뒤에서 쏘아 흔들리지 않게 해주기~

약간 빡빡하게 끼워넣으면 타카 안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ㅎ

 

이제 서랍을 빼고...
서랍의 프레임 부분은 아우로 투인원 오일왁스로 슥슥~
오일을 칠해준 후에 마른면천으로 광내주기~

내추럴하고 따스한 삼나무의 컬러 그대로를 살리면서
방수기능을 더해주는 코팅만 한 셈이에요..
이런 오일이나 왁스코팅은 바니쉬와는 달리
목재가 숨을 쉬도록 도와준다고 해요.. ㅎ

 

서랍 앞쪽의 손잡이는 떼어내주고..
던씨네 워싱페인트-블랙 ..으로 앞판쪽만 슥슥~ ㅎ
물을 약간 섞어주시면 은은하게 나뭇결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페인트가 건조되면..
포인트 스탠실 한 두어줄 넣어주고요..

 

역시 아우로 투인원 오일왁스로 슥슥~ ;
코팅한 후에 손잡이도 다시 달아줍니다.

 

몸체에 서랍 쏙~ 넣어주면.. 완서어어엉! ㅎ
아주 내추럴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녹차보관함이 만들어졌어요..

 

요건 블랙린넨으로 가리개 만드는 과정중 일부에요.
3면은 한번 접어서 지그재그 바느질로 드륵 박아주어
시접처리를 해주었구요..
포인트로 나만의 라벨 한 장 달아주었어요.

저 라벨은 뒷면이 접착식이어서 그냥 붙여놓고..ㅎ
빨간실로 이쁘게 포인트 주는 중이에요.. ㅎ

 

서랍 앞판이 저렇게 아래위쪽.. 돌출되어 있는 형태였어요.
한참을 궁리하다가..ㅋㅋㅋ;
결국 서랍 빼들고.. 자빠링해놓고;;
저렇게 간단하게 압핀으로 두번 꾹!!
폭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의외로 튼튼하게 잘 매달려 있어요.

혹시라도 서랍아래쪽 휑~한 공간을 가리시고 싶은데
그 곳에 커튼봉 달기가 영 시원찮으시면..
이런 식으로도 한번 시도해보세요..ㅋ

서랍을 열때마다 흔들흔들~ 약간씩 치마자락 흔들리듯이;
가리개가 대답해주는..
오묘한 느낌도 덤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가족들 모두 모이는 휴일...
저녁 때 배터지게 저녁먹고..; 모여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김여사님께서 가라사대..

메주콩 삶아 메주를 띄워야되는데.. 메주틀을 어디서 구함? 남편님하??

옆에서 티비에 시선고정하신 대디님께서 답하시길..

집에 김목수 놔두고 먼 걱정이야.. 티비보는데 방해 쫌 하지말지염?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저희집 인증 김목수가 되어 있었던 모양입니다. ;;
조만간 메주틀 만들어야 할 판~ 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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