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블래터 회장이 FIFA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스위스 및 각종 외신은 6월 3일(한국시각) 블래터 회장(79)이 FIFA 회장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블래터 회장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 FIFA 본부에서 열린 제65회 FIFA 총회의 회장 선거에서 2차 투표를 앞두고 기권한 알리 빈 알 후세인 부회장을 제치고 5회 연임에 성공했다.

▲ FIFA 회장직 5회 연임에 성공한 블래터 회장이 사임했다.(출처/YTN)

하지만 블래터 회장의 재선 이후 FIFA를 둘러싼 각종 비리가 불거져 나오면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경우 블래터 회장이 재선할 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불참할 수 있다는 뜻을 통보하기도 했다. 블래터 회장은 사퇴 압박이 점점 커지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블래터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FIFA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FIFA에 새 회장 선출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새 회장을 선출할 FIFA의 특별 총회는 오는 12월 이후 열릴 예정이다.

한편 미국 연방검찰은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을 뇌물 공여의 핵심자로 지목했지만, 발케 총장은 자신은 송금을 승인한 적도, 권한도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래터 회장은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FIFA의 은행 계좌를 통해 1,000만 달러(한화 약 111억6,000만 원)의 뇌물을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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