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수원에 사는 주부 김모씨(45)는 연일 계속되는 화창한 날씨에도 외출을 하지 못해 수 개월째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호흡기가 약한 탓에 김씨는 곳곳에서 날아드는 꽃가루는 물론이거니와 황사, 미세먼지까지 겹치며 큰 맘을 먹지 않으면 외출하기가 힘이 든다. 김씨는 주변에서 기침, 가래와 같은 증상에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이에 좋은 식품을 찾아본 결과 의외의 식물이 천연 항생제라 불리며 호흡기질환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바로 구입을 했다. 김씨가 바로 구입한 이 식품은 다름 아닌 천연 항생제라 불리는 수세미였다. 

 

수세미 하면 설거지를 할 때 사용하는 용품 정도로 알고 있는 이들도 많다. 수세미는 여주와 같은 박과 식물에 속하는 식물로, 예전에는 주로 다려서 약용으로 먹고 남은 실 타래처럼 생긴 그물조직 부위를 그릇을 씻을 때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제 수세미보다는 화학섬유로 만든 인조 수세미로 예전의 수세미를 대신하고 이름만 ‘수세미’로 부르고 있다. 때문에 수세미를 먹는다고 하면 오해를 하거나 놀라는 이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수세미는 최근 들어 새로운 건강식품 트랜드로 자리잡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수세미에 함유된 다량의 비타민과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등 각종 미네랄과 플라보노이드 성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폴라보노이드 성분은 식물이 기생충, 세균, 세포 손상 등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화학 복합물로, 몸 속에서 항염 작용을 하며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세미에는 다량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섭취 시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숙변제거 및 배변활동을 도와 변비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수세미를 잘 달인 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소변을 잘 보게 함과 동시에 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이렇게 수세미가 근래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오래 전부터 익히 알려져 왔다. 중국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는 수세미가 ‘하늘이 내려준 비단수 ’천라수(天羅水)'라 하여 소염과 해독작용을 하며 폐가 약할 때나 내열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수세미를 달여 마시거나 가루, 즙으로 매일 먹으면 목과 코를 위해 좋다는 기록이 있다.

수세미를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열매를 볶아먹거나 즙, 효소 형태로 만들어 섭취하면 되는데, 시중의 출시된 수세미를 활용한 건강식품으로도 간편하게 수세미의 건강함과 효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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