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가 철거된다.

프랑스 파리 센 강에 있는 퐁데자르 다리의 명물 '사랑의 자물쇠'를 이젠 관광객은 물론이고 파리 시민들도 볼 수 없게 됐다.

파리시는 1일(현지시각) 퐁데자르 다리의 자물쇠를 모두 철거하겠다고 발표했다. 매달아 놓은 자물쇠로 인해 문화재인 다리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 파리시가 1일(현지시각) 퐁데자르 다리의 자물쇠를 모두 철거하겠다고 발표했다.(출처/SBS)

이곳은 2008년부터 연인들이 사랑의 징표로 자물쇠를 난간에 걸고 그 열쇠를 센강에 던지면서 유명해졌다. 현재 길이가 155m인 이 다리의 난간은 자물쇠로 빽빽하게 걸려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퐁데자르의 난간 일부가 자물쇠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안전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에 파리시는 관광 산업에 타격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지만, 결국 철거를 결정했다.

한편 '사랑의 자물쇠'가 철거된 후에는 더는 자물쇠를 달지 못하도록 철제 난간 대신 두꺼운 투명 플라스틱 패널로 바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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