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 1분기(1~3월) 가구당 월평균 도서구매비가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가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 동향을 토대로 분석해 내놓은 자료를 따르면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도서 구매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줄어든 월평균 2만 2천 123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 단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2007년 1분기의 2만3천734원이었다.

▲ 지난 1분기(1~3월) 가구당 월평균 도서구매비가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출처/시선뉴스DB)

도서 구매비는 지난 2010년 1분기 이후 줄곧 감소세를 이어왔다. 통계청의 조사를 따르면 지난 1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 3천6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지만, 서적 부문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천 16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1% 줄었다.

도서시장의 불황은 카드승인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분기 총 승인 실적이 전 분기 대비 6.1% 증가한 145조 3천억 원이었던 데 반해 서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7천170억 원으로 3.5% 감소했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박익순 소장은 "2003년 이래 올해 1분기는 1년 가운데 가장 책이 많이 팔렸던 시점이었던 만큼 1분기의 부진한 실적을 고려할 때 올해 도서구매비가 역대 최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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