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서울 광화문의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 천막 지원 논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나요? 유족들 다 쫓아내는 게 좋아요?”라고 반문하며, “그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 박원순 시장 (출처/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이어 박 시장은 “유족의 슬픔과 아픔과 한을 생각하면 그것 좀 해드리는 게 뭐가 그렇게 그래요. 법령 위반도 아니고. 설사 잡아가려면 잡아가라 그래요. 내가 잡혀갈게요. 왜 나를 소환 안했나 몰라”라며 1년 가까이 끌고 있는 경찰의 수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과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이 반대해서 오히려 사업이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가 공을 들인 건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것이었는데, 아무도 반대 않고 언론도 가만히 있다 보니 사람들이 모른다. (반면 서울역 고가 공원은) 반대하면서 진짜 유명해지고 본의 아니게 엄청난 게 생겼다. 완성되면 청계천 복원사업 정도의 효과가 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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