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군부대 사고, 나무다리 끊어져 군인 21명 3m 아래로 추락

[시선뉴스] 28일 오전 1시 30분께 강원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둘레길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21명이 나무다리가 끊어져 3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간부 3명과 병사 18명 등 총 21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춘천병원과 사단의무대, 한림대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한 명은 오른쪽 귀밑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했다.

군 관계자는 "훈련이 이뤄지기 전 지형정찰을 통해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갑자기 다리가 끊어져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량 오차 등 설계 문제인지 확인하고 있다. 설치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무너진 만큼 부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길이 15ｍ, 폭 2.5ｍ의 둘레길 생태탐방로 나무다리이며 일반인들도 이용이 가능한 다리다.

한편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