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종걸 새 정치 원내대표가 노무현 6주기 추도식에서 발언한 노건호 씨에 대해 무례하다고 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난한 것에 대해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며 비난했다.

노 씨는 지난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유족 인사 발언 도중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겨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로도 모자라 선거에 이기려고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서 읊어대고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댓글로 종북몰이해 대다가 아무 말 없이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의 풍모를 뵙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 이종걸 새 정치 원내대표가 노무현 6주기 추도식에서 발언한 노건호 씨에 대해 무례하다고 했다.(출처/노건호 페이스북)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무대응 기조를 유지했다. 그는 법요식 행사장에서 기자들이 건호 씨의 비판 발언에 대해 질문하자 "대답 안 한다"며 입을 닫았다.

행사장에서 나란히 앉았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건호 씨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둘이 이야기한 건 공개하지 않겠다"며 웃어넘겼다.

한편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SBS 라디오에 나와 한 발언에도 눈길이 간다. 김 의원은 "건호 씨의 추도사가 하루 전날 노무현재단의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 내용과 상당히 비슷하다"며 "옆에서 누군가가 건호 씨에게 방향을 제시했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족으로서는 정치권을 향한 원망과 분노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주이자 전직 대통령의 자녀로서의 격한 표현과 언행은 상당히 안타까운 측면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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