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연예인 지원 유세 경쟁도 뜨겁다. 이들은 자신들의 높은 인지도를 정치적으로 활용한다는 면에서 '폴리테이너'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각 후보 진영으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의 연예인 유세단인 '누리스타'는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27일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누리스타에는 가수와 탤런트, 개그맨 등 120여명이 참여하고 탤런트 송기윤씨가 단장을 맡았으며, 탤런트 송재호 전원주 선우용녀 방형주씨, 가수 현미 현철 현숙씨와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인 이주노씨, 개그맨 한무 배영만 이용식 김정렬 황기순 심현섭씨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청권과 전북으로 이어진 박 후보의 27일 첫 유세에선 송재호, 송기윤씨와 탁구스타 유남규씨 등 30여명이 지원에 나섰다. 28일에도 탤런트 심양홍씨와 김진태씨, 가수 설운도씨 등 20여명이 박 후보 유세를 도왔다. 연예인 유세단은 촬영 일정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 대부분을 박 후보의 유세에 동행하고 주로 유세장에 먼저 도착해 사전 연설을 통해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맡게 된다.

새누리당 김학송 유세지원본부장은 "후보를 따라다니는 팀과 후보 일정과 관계없이 '행복드림유세단'에 합류하는 팀, 지방 시도당 요청에 따라 선거운동을 하는 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며 "박 후보의 현장 유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근혜-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연예인들
반면 민주당은 별도의 연예인 유세단을 구성하진 않되 유명인들을 유세에 참여시켜 관심도를 높이기로 했다.

문 후보의 27일 서울 광화문 유세에선 가수 전인권씨가 애국가를 불렀고, 민주당은 김한길 전 최고위원의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를 비롯해 문성근 전 대표 권한대행, 명계남씨 등 당내외 유명 인사들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문 후보 멘토단인 영화감독 이창동, 공연기획자 탁현민, '바위섬'을 부른 가수 김원중씨 등도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개그맨 임혁필 김용씨와 탤런트 맹봉학씨 등도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서영교 공동유세단장은 "연예인 유세를 따로 하지 않고 콘서트 형식의 유세에 연예인들이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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