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무원 연금 개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조윤석 수석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여성가족부 장관과 최초의 여성 정무수석을 잇달아 지내며 박 대통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 지연과 국민연금과의 연계 논란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조윤선 수석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2012년부터 당선인 시절까지 대변인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하며, 이른바 '신(新) 친박' 여성 정치인으로 주목받았다.

▲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무원 연금 개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출처/위키백과)

대선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 패션은 물론 어투까지 속속들이 뀄으며, '그림자 수행'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을 정도로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대한 여야 협상이 긴박하게 돌아갔던 지난 1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청와대의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은 청와대가 애초에 기대했던 개혁의 큰 틀에 미치지 못했고, 야당이 제기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도 지연됐다.

또한, 5월 국회에서도 기초연금과 법인세 인상 등과 연계돼 공무원연금개혁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는 모습을 보이자 조 수석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윤선 수석은 사퇴의 변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이 애초 추구하였던 대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과정에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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