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호남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정계 은퇴' 선언 뒤 전남 강진의 흙집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손 전 고문이 호남 지역에서 유력 야권주자들을 제치고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1위(22.4%)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20.5%)이 2위에 올랐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9.4%)는 3위에 그쳤으며, 안철수 전 공동대표(18.6%)가 뒤를 이었다.

▲ 호남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출처/손학규 공식홈페이지)

손 전 고문은 호남 신당 창당 시 참여를 희망하는 인사 순위에서도 1위(30.6%)에 올랐고, 이어 안철수 전 대표(26.8%),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10.7%), 박원순 시장(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각에서는 손 전 고문이 정계에 복귀할 경우 비주류의 유력한 구심점으로서 친노 중심의 당내 역학 구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손 전 고문이 경기 성남 분당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새 거처를 마련한 사실이 알려진 것도 복귀설에 또 다른 '소재'가 됐다.

하지만 손 전 고문측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정계은퇴 입장에 전혀 변함이 없다"며 복귀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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