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광화문 광장 확대 추진으로 인한 서울시의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8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서울시는 도심권 교통체계 개편을 검토하며 그 목적으로 광화문 광장 확대를 고려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계획이 알려지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세종로 일대 주상복합 아파트의 관리단 대표회(소유자 모임)는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광화문 광장 확대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시에 접수한 것.

▲ 광화문 광장 확대 추진에 대한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출처/KBS)

이에 시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 확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면 인근 지역 주민, 상인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온·오프라인을 통해 천만 서울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거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광화문 광장 확대와 관련 중앙정부의 입장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중앙정부의 동의 없이 시가 독자적으로 광장을 확대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로를 보도로 변경하는 건 지자체인 시 권한이지만, 도로 교통 체계를 바꾸는 건 중앙정부 소관이다.

광화문 광장 확대는 2005년 문화재청, 2010년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검토됐던 만큼 중앙정부의 동의를 얻는 것이 불가능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서울시는 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확대 추진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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